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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항의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거부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자신에게 예외 규정을 적용하더라도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은) 미래의 분열과 적대감을 창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미국에 입국하려는 시민들에게 부과된 부당한 여건에 대한 비난을 표명하고 현 상황이 국가간 더 이상의 분열을 일으키지 않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세일즈맨’으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감독이다.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으로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 잠재적 테러 위험이 있는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이 중단됐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우리는 민족, 민족, 종교의 차이에 관계없이 국경을 초월하고 전 세계 관객과 이야기하는 영화 제작의 업적을 기념한다”면서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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