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항상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3-73으로 꺾었다. KGC는 최근 3연승, 삼성전 4연패 탈출과 함께 단독 선두(24승 9패)를 지켰다.
잔류가 불투명했던 키퍼 사익스는 이날 20분을 뛰며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영양 만점 활약을 펼쳤다. 3쿼터에 선보인 강력한 덩크슛 2방은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KGC 김승기 감독은 31일 사익스 잔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익스는 경기 후 “삼성을 이겨서 좋은 것 보다는 매 경기 승리하는 것에 만족스럽다. 오늘(30일) 이겨서 2위와 승차가 벌어지게 됐는데 목표인 정규시즌 우승에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라고 기뻐했다.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어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부담이나 압박을 갖기 보단 항상 해왔던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또한 속공 상황에서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오늘이 5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신이라 더욱 신중하게 임했다”라고 밝혔다.
사익스는 벌써 거취와 관련해 2번째 위기에 봉착했다. 동기 부여 부분에서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는 “어떤 상황을 겪고 있든 간에 농구 선수로서 최고가 되고 싶은 건 변함이 없다. 사이먼이 옆에서 항상 자신감과 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라는 조언을 해줬다. 내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이 동기부여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KGC의 경기를 보면 국내 선수 중 이정현이 사익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 사익스는 “KGC에서 뛰면서 이정현이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걸 깨달았다. 많이 배우려고 한다. 내가 실수했을 때 자신감 갖고 열심히 하라고 말해준다. 사소한 것들도 많이 도와준다”라고 고마워했다.
사익스는 끝으로 “삼성 경기에서 내가 가장 잘했던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동안 3번이나 진 게 나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3쿼터 덩크는 우리 팀에서 나 밖에 할 수 없는 플레이다. 성공하고 말할 수 없이 기뻤다”라고 이날 경기의 소감을 덧붙였다.
[키퍼 사익스.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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