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기자] “모든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지친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19득점을 포함해 트리플크라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2번째이자 개인통산 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문성민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든든한 중심축이다. 주포로서 공격진을 이끌 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팀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도맡아 챙겨 안팎으로 열일을 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트리플크라운 소감을 묻자 그는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며 팀을 먼저 챙겼다. 최근 4라운드부터 부진에 빠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주장의 다독임이었다.
예고된 작별 속에서도 묵묵히 코트를 채우고 있는 외국인선수 톤에 대해서도 남다른 의견을 보였다.
그는 “톤은 외국 생활을 오래한 선수다. 프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 만큼 자신의 미래와 상관없이 일단 코트에 들어가면 열정적으로 뛴다.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보다 우리 것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오히려 톤을 더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최근 공격 부담에 대해서는 “근래에 공을 많이 때리고 있다 보니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힘들어 하고 지친다. 오히려 재밌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우리 팀은 최근 센터진의 득점이 상당히 늘어났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문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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