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두산 내야수 오재원(32)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지난 해 122경기에 나와 타율 .272 5홈런 58타점 13도루를 기록한 오재원은 3할 타자들이 즐비했던 팀 타선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졌다.
오재원은 지난 시즌에 대한 반성을 먼저했다.
"작년에 준비가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 겨울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쉴 때 쉬면서 운동할 때는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 충분히 쉬었고 이젠 연습도 하고 싶고 야구도 하고 싶다"
사실 지난 2015시즌을 마치고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느라 겨우내 몸 만들기에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작년에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맞춰 몸을 만들었는데 잘 된 것 같다. 연습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됐다"는 오재원은 "작년에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 캠프에서도 이를 연장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FA를 선언했던 김재호의 잔류로 국내 최고의 키스톤콤비는 올해도 가동된다. 오재원 역시 "(김)재호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고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 했다. 수비를 할 때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이젠 서로 눈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두산은 올해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3연패에 대한 부담은 없다. 여러 팀들이 보강을 많이 했다. 물고 물리는 싸움이 될 것이다. 스윕도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쉽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오재원은 "김광현, 차우찬, 양현종 모두 외국에 나가길 바랐는데 한명도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고 웃으면서 "차우찬이 LG에 가서 잘 할 것 같다. 구장이 큰 팀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오지환도 군대에 가지 않았고 정성훈 선배님도 잔류해서 전력누수가 없다. LG가 제일 좋아진 것 같다"고 LG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두산 오재원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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