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최진수 "높이가 좋은 팀에 이겨서 좋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높이가 좋은 팀에 이겨서 좋다."

오리온 최진수가 30일 동부와의 홈 경기서 14점을 올렸다. 결정적 순간 외곽포와 함께 동부 골밑을 육탄방어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종료 직전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웬델 맥키네스의 골밑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최진수는 "연패를 하다 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우리의 약점이 높이다. 높이가 좋은 팀에 이긴 게 좋다. 또 다른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1위로 치고 올라가려면 좀 더 승수를 쌓아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진유의 활약에 대해 최진수는 "기분이 좋다. 팀에 고참이 많다. 고참들이 할 수 없는 걸 루키 선수가 나와서 잘 해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서 기분이 좋다. 신인, D리그 선수들이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은 팀이다. D리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최근 추일승 감독의 애정어린 비판에 대해 최진수는 "공격에서 좀 더 욕심을 내야 하는 건 맞다. 다만 지금 우리 팀 시스템상 2~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이 뛴다. 우리 팀 사정상 리딩, 한 방을 갖고 있는 선수들, 슈터들이 많다. 나까지 공격에 욕심을 부리면 공격제한시간에 걸린다. 파생되는 공격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전시간이 늘어난 것에 대해 "계속 뛰고 계속 해봐야 잘 할 수 있다. 1~2분 나왔다 쉬면 쉽지 않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슛을 쏘기도 힘들다. 기회가 많이 생기면 많이 공격을 할 수 있고 잘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최진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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