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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30일 인천국제공항. 이날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의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은 모두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런데 사복 차림의 두 선수가 눈에 띄었다.
바로 서건창과 김하성. 두 선수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오는 31일 미니캠프가 열리는 괌으로 출국하는 두 선수는 동료들을 배웅하기 위해 직접 공항을 찾았다.
취재진과 만난 서건창은 "팀의 캠프에 같이가려 했으나 구단에서 배려를 해주셨다. 팀의 캠프를 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고 시차적응 문제도 있다.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서건창은 팀내 주장이기도 하다. WBC 대표팀 차출로 팀의 스프링캠프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책임감이 더 막중해진 모습이다.
"국가대표란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 팀은 물론 나라를 대표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책임감을 갖고 몸 관리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서건창은 "스프링캠프에 함께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팀에 합류하지 못한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비활동기간이 연장되면서 전지훈련 출국이 보름 정도 늦춰졌다. 서건창은 이에 대해 "작년까지도 캠프에 가서는 컨디션을 천천히 올리면서 시작했다. 보름 정도 늦춰졌는데 웨이트 트레이닝 등에 치중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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