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남궁인 "병원에서 로맨스? '태양의 후예' 현실성 떨어져"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의사 남궁인이 의학드라마를 보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월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서는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이 출연했다.

이날 아나운서 조충현은 남궁인에 "의학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는데 드라마를 본 적이 있냐"라고 물었고, 남궁인은 "이입이 안 된다"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조충현은 "전문분야라 재밌을 거 같은데"라고 물었고, 남궁인은 "고증이 잘된 드라마는 앞으로의 대처가 미리 그려져 스포일러가 된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그려지면 현실성이 떨어져 감정이입이 안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궁인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봤는데 범인이 다이아몬드를 삼킨 장면이 나온다. 의사 송혜교가 다이아몬드가 찍힌 엑스레이 사진을 들고 있는데 실제로 다이아몬드는 투명한 검은색으로 보여 엑스레이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입이 안 된다"라며 "드라마에서는 총에 맞았을 때 현장에서 바로 총알을 빼내는데 무조건 병원에 가서 개복 수술을 해야 한다. 현장에서 헤집는 순간 쇼크사할 수 있다. 송혜교가 멋있게 빼더라. 현실과는 다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남궁인은 "병원에서 그려지는 로맨스가 있는데 현실에서는 머리도 못 감고, 서로 신경이 날카롭다. 오히려 티격태격 싸운다. 괴리가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조충현은 "'인간극장'에서 의사 부부를 봤다. 핑계 아니냐"라고 물었고, 남궁인은 "나한테는 그런 일이 없었다"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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