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국내무대를 떠났던 ‘공무원 파이터’ 이형석(30, 팀혼)이 3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이형석은 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36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A조에 리저브 매치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상대는 주짓수 베이스의 박해진(25, 쎈짐)이다. 승자에게는 토너먼트 도중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대체자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형석은 과거 잦은 경기 출전으로 ‘공무원 파이터’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하지만 지난 2014년 4월 로드FC KOREA 3을 마지막으로 국내 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케이지를 떠나 실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형석은 지난해 7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32를 통해 케이지로 복귀했다. 파이터로서의 열정을 도저히 숨기지 못했던 것이다.
이형석은 최근 “언제 어디서 누구랑 붙든지 항상 준비돼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렇게 큰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돼서 영광이다. 비록 리저브 매치로 시작하지만, 큰 대회인 만큼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년 만에 복귀하는 이형석이 바라보는 것은 단연 토너먼트 우승이다. 100만불의 상금과 함께 권아솔이 가지고 있는 라이트급 타이틀까지 가져간다는 것이 이번 대회 출전 목표다.
이형석은 “원래 리저브로 올라간 선수가 우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만큼 더 절박하기 때문이다. 누구의 빈자리로 들어가던지 기회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권)아솔이 형은 운 좋게 챔피언 자리에 있을 때 토너먼트가 시작돼서 ‘ROAD TO A-SOL’이라는 과분한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이다. 그냥 (챔피언)벨트나 잘 닦아놓고 기다렸다가 내놓으면 될 것 같다”라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형석. 사진 = 로드FC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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