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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파일럿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의 정규 편성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은 설 연휴 파일럿 방송된 3부작 예능. 스타들이 실제 거주하는 집에서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로 만나 벌어지는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한은정·개그맨 김구라, 걸그룹 우주소녀·셰프 오세득, 보이그룹 블락비의 피오·가수 홍진영과 개그우먼 김신영 등이 각각 집주인·방주인 관계로 동거 생활을 했다.
당초 일각에선 자극적인 내용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자극' 대신 '훈훈함'이 있었다.
오세득은 우주소녀의 숙소에 들어가 마치 엄마처럼 멤버들을 일일이 챙겨주며 다정한 모습이었고, 피오는 홍진영, 김신영 두 누나와 실제 남매처럼 정이 들었다.
가장 예상을 벗어난 건 김구라였다. 평소 방송에서 '독설 캐릭터'로 유명한 김구라는 한은정의 집에선 툴툴거리면서도 막상 청소, 요리 등을 적극적으로 해내며 지금껏 보여준 적 없던 살가운 면모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놀라게했다.
관건은 정규 편성 여부다. 그간 MBC는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의 예능을 파일럿 방송 후 호평 받아 정규 편성한 바 있다.
설 연휴 중 3부작으로 방송된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의 시청률은 금요일 오후 6시께 내보낸 1, 2부가 각각 5.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8.3%였고, 토요일 밤 11시께 내보낸 3부는 3.8%였다.
토요일 밤 11시 정규 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최근 3~4% 시청률을 기록 중인 것과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인 셈이다.
또 다른 관심사는 정규 편성이 실현될 경우 방송 시간대다. 정규 편성 시 해당 시간대 기존 프로그램의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진 =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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