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팀 성적이 나지 않으면 의미 없다는 것 느꼈다"
이재원(SK 와이번스)은 SK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1일 출국했다. 이재원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시즌 각오를 전했다.
한 때 '반쪽 선수'라는 말도 들었던 이재원이지만 이제 그는 어엿한 한 팀의 주전 포수다. 그는 지난해 130경기 대부분을 포수로 출장했다. 비록 예년에 비해 타격 성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타율 .290 15홈런 64타점은 포수로서 준수한 성적이다.
이는 연봉으로 돌아왔다. 그는 SK와 지난해 2억 8000만원에서 7000만원 상승한 3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는 팀내 FA 선수 중 최고 연봉이다.
이에 대해 이재원은 "구단이 신경을 써주신 것 같다"며 "더 책임감을 갖고 하라는 뜻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은 개인 목표를 꾸준히 정해졌는데 올해는 다치지 않고 팀 성적이 도약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원은 "물론 내가 잘한다면 팀 성적이 좋아질 수도 있지만 팀 성적이 나지 않으면 (개인 성적도) 의미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왕조 시절'도 경험했으며 최근 몇 년간의 아쉬운 팀 성적을 모두 경험한 이재원이기에 더욱 와닿는 말이다.
SK는 올해부터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 이재원은 아직까지 힐만 감독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그는 "기대감 반, 긴장감 반이다"라며 "백지 상태로 돌아간 것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김광현 이탈과 관련해서는 "아쉽다. 전력에 타격이 있을 것 같다"고 냉정히 분석하면서도 "진부한 말이지만 새로운 투수가 나올 수도 있다. 투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김)광현이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SK 이재원.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