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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나영석 PD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신혼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보통은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고 출연자를 선택하는 게 보통 방식인데 이번엔 조금 뒤집어졌다"고 밝혔다.
나영석 PD가 새롭게 론칭한 '신혼일기'는 결혼 7개월 차 신혼부부인 배우 구혜선·안재현의 알콩달콩 신혼 일상을 들여다 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신서유기'를 통해 안재현을 알게 된 나영석 PD는 "두 사람의 결혼을 통해 구혜선을 알게 됐고, 왕래하다 보니까 그들의 대화가 재미있어 보이기도 했다. 신혼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시기인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론칭 계기를 설명했다.
김대주 작가는 '신혼일기'를 통해 본 구혜선과 안재현이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었다"라며 특히 "구혜선이 고생했을 거 같다. 안재현이 '신서유기'에선 애처가에 로맨티스트 같이 보이지만 눈치도 없고, 해선 안 될 말도 하고 그렇더라"고 폭로했다.
내레이션은 구혜선과 안재현이 맡는다. 김 작가는 "두 분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내레이션을 맡을 거다"고 말했다. 또 "공감을 얻으려는 게 목적"이라면서 "곧 큰 싸움도 보게 될 테지만 '건강한 부부구나' 생각한 건 싸우는 것보다 푸는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원도 오지에서 열흘 이상 부대끼며 살아가는 실제 부부의 모습을 담다 보니 종종 카메라에 부부싸움도 담겼다.
김대주 작가는 "이들의 대화가 언제 끝날 지 모른다. 풀어야 하기 때문에. 근데 카메라 배터리 혹은 메모리를 갈러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들은 저희 신경 안 쓰고 대화를 이어간다. 열흘 넘게 촬영했는데 식은 땀을 흘렸던 적도 있다. 이들의 푸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여러 시즌제 예능을 보유하고 있는 나영석 PD는 '신혼일기'의 계획에 대해서도 "당연히 잘 돼서 두 번째 세 번째 찍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시청자 반응이 중요한 거기 때문에 그거에 따라서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부부들도 출연시켜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나 PD는 '신혼일기'를 작은 소품에 비유하며 "한정된 공간에서 그들의 신혼생활을 보여주는 게 얼마나 많은 공감을 얻을 지 모르겠다 하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오랜만에 접해보는 도전이었다. 남녀의 관계를 다루는 건 어렵더라"라며 걱정 반, 기대 반의 솔직한 심경도 드러냈다.
끝으로 "아름다운 신혼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 찍고 나니 굉장히 공감되는 현실적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상대역으로 만나 1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는 대신 부부의 날이기도 한 지난해 5월 21일 예식에 들아 갈 비용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소아병동에 기부하며 의미 있는 첫 출발을 했다.
3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사진 = CJ E&M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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