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샌안토니오가 뒷심을 발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8-9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서부 컨퍼런스 2위 샌안토니오는 1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카와이 레너드(3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라마커스 알드리지(25득점 6리바운드 3블록)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2연패에 빠진 오클라호마 시티는 7위로 추락했다. 러셀 웨스트브룩(27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14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샌안토니오의 높이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샌안토니오는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알드리지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마누 지노빌리는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레너드는 오클라호마 시티에 찬물을 끼얹는 덩크슛도 터뜨렸다.
샌안토니오는 14점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1쿼터에 비해 러셀 웨스트브룩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레너드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에 1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2-42였다.
위기는 3쿼터에 찾아왔다. 3쿼터 중반 이후 공격력이 무뎌진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 시티의 빠른 공수 전환을 제어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레너드의 분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했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4점차로 쫓긴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샌안토니오였다. 데이비드 리와 레너드의 득점을 묶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샌안토니오는 레너드, 대니 그린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해 경기종료 3분여전 20점차까지 달아났다. 샌안토니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카와이 레너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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