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THE MAN’다운 활약상이었다. 이정현이 KGC인삼공사가 단독 선두를 이어가는 데에 힘을 보탰다.
이정현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8분 23초 동안 19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7개 가운데 4개 성공시켰다.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의 더블 더블을 더해 79-69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4연승 및 홈 8연승을 질주, 2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주축선수들이 고르게 활약 중이지만, 특히 이정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정현은 평균 16.3득점으로 국내선수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어시스트가 많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정현은 평균 5.6어시스트를 기록,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다. 어시스트 5위 내에 이름을 올린 포워드는 이정현이 유일하다.
KGC인삼공사가 현재와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정현으로선 생애 첫 정규리그 MVP도 노릴만하다. 실제 이정현은 2라운드 MVP로 선정됐고, 팀 동료 오세근은 3라운드 MVP가 됐다. 타이틀을 두고 집안경쟁을 펼치는 모양새가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타이틀은 신경 안 쓰고 있다.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게 나나 (오)세근이나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얘기도 나눴다. 타이틀은 팀 성적이 좋게 나온 이후 기자들이 정해줄 부분”이라며 웃었다.
키퍼 사익스와의 역할 분담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정현은 상황에 따라 경기운영까지 맡지만, 사익스가 뛰는 2~3쿼터에는 이와 같은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실제 이정현은 사익스에 대해 “가드 전력이 약하다 보니 보조운영 등 신경 쓸 부분이 많지만, 사익스가 뛰는 2~3쿼터에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 공격력이 좋다 보니 내가 받아먹는 득점도 많다. 특히 1대1수비에 강점이 있다. 상대팀 공격형 가드를 잘 막아줘 체력 세이브도 된다. 믿음이 가는 선수”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정현.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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