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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저녁 한 끼를 먹는 과정에는 정말 모든 것이 다 들어있었다. 타국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있었고, 방송인 강호동과 가수 김종민 간의 배신도, 뜻밖의 반가운 만남도 있었다.
1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서울 연희동에서 한 끼 식사에 도전하는 규동형제와 가수 김종민, 걸그룹 우주소녀 성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연말 연예대상을 수상한 김종민. 이경규는 그가 게스트로 등장하자 "대상을 받으면 보통 내리막길을 걷는다. 강호동도 대상을 받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아니 곤두박질을 쳤다. 나는 조금 내려갔다"며 늘 그렇듯 강호동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
물론 강호동도 지지 않았다. 강호동은 중국인 게스트인 성소를 향해 이경규의 이름을 아냐고 물었고, 성소는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이경규는 "지금 답을 못하면 나는 오늘 너랑 말 안 할거야"며 투정을 부렸지만 결국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편 가르기가 시작됐다. 이경규는 성소를 향해 끊임없이 "너 나랑 같이 갈 거야? 강호동이랑 갈 거야?"고 질문을 건넸다. 이에 망설이던 성소는 "얼마 전 피에스타 차오루를 만났다. 그런데 사투리 때문에 강호동의 말은 알아듣기가 힘들었다고 하더라"며 이경규를 선택했다. 이에 신이 난 이경규는 "중국 연예인들 사이에서 강호동의 평이 아주 안 좋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마찬가지로 강호동은 과거 KBS 2TV '1박2일'을 함께 한 김종민을 상대로 선호도 조사를 벌였고 이경규와 성소, 강호동과 김종민이 팀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이런 팀은 의미가 없었다. 식사를 허락받은 집에 대만 출신 며느리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접한 강호동은 망설임 없이 김종민을 버린 뒤,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성소와 함께 집에 들어갔다. 이경규와 강호동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김종민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허탈한 듯 웃음을 터트렸다.
일본 유학 중 대만 신부를 맞이하게 된 아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성소는 모처럼 며느리와 모국어로 타국에서의 삶을 나누는 뭉클한 순간을 가졌다. 식사 중에는 강호동의 권유에 따라 성소와 대만 며느리가 영상 편지를 보내는 시간도 마련됐다.
예상치 못한 깜짝 만남도 있었다. 강호동에게 버림을 받은 뒤 "저 대상 받은 김종민이에요"를 외치고도 섭외에 어려움을 겪은 이경규와 김종민 팀. 이 때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가족이 나타났다. 집에서 나온 외국인은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며 두 사람을 맞이 했다. 이어 나온 그의 부인은 "혹시 누구 집인지 알고 왔냐?"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건넸다.
알고보니 집의 주인은 아이오아이 전소미의 아버지와 어머니였다. 두 사람은 "우리가 밥을 먹고 들어왔다. 소미가 콘서트 준비를 하고 있어서 같이 밥을 먹고 데려다주고 방금 돌아왔다"며 식사를 같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연희동에서는 또 지역 유명인사인 이연복 셰프와의 깜짝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
비록 전소미의 집에서 한 끼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이경규와 김종민은 연세대 대학원생들의 집들이에 함께 하며 기분 좋은 한 끼를 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네 사람은 저녁 한 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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