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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육안상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을 수도 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그는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62경기 타율 .191 12홈런 24타점 28득점. 박병호의 2016시즌 성적이다. 제 아무리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수준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박병호 본인이나 소속팀, 주변 사람들 모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성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빠른 볼 대처 능력이었다. 박병호는 150km 이상 강속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삼진을 당했다. 홈런 역시 대부분 변화구를 받아쳐 때린 것이었다.
박병호 역시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 박병호는 "직구 구속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는 빠른데 내가 준비를 많이 못한 것 같다. 이 부분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직구에 대처를 못하다보니 삼진도 늘어난 것 같다"고 냉정히 돌아봤다.
이어 그는 "(2016)시즌 때도 바꿔 보려고 했지만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서 못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오프시즌 동안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역시 타격폼 변화였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겉으로 봤을 때는 큰 변화가 없을 지도 모른다.
박병호는 "타격폼이 육안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을 수도 있다"며 "나만 느끼는 것이다. 그 안에서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타격폼은 같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폼을 최대한 간결히 한 것으로 보인다.
출국에 앞서 박병호는 "올해는 작년보다 입지가 좁을 것 같다. 같은 도전이지만 힘겨운 도전이 될 것 같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이 도전을 이겨내기 위한 키워드는 역시 '빠른 볼 대처'이며 변화된 타격폼이 가장 큰 관건이다.
한결 간결해진 타격폼으로 2017시즌을 맞이할 박병호가 올해는 빠른 볼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박병호.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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