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이덴티티’ 제임스 맥어보이, 특수분장 없이 23개 캐릭터 소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23 아이덴티티’가 제임스 맥어보이의 인생 캐릭터로 평가 받고 있는 케빈의 다중인격 스틸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

23개 인격 가운데 한 명은 헤드윅으로, 사람들에게 놀림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9살 소년이다. 가장 어린 나이의 인격 캐릭터이지만 노란색 점퍼와 제임스 맥어보이의 천진한 미소가 더해져 섬뜩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인적 없는 길을 홀로 걷고 있는 모습의 데니스는 강박증을 지닌 인물. 오랫동안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등장은 24번째 인격을 깨우기 위해 세 소녀를 납치하면서 본체인 케빈과 인격들이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데니스와 함께 24번째 인격을 깨우려 하는 여성 인격체이자 데니스부터 헤드윅까지 케빈의 인격들 일부를 통제할 수 있는 패트리샤도 눈길을 끈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섬세한 몸짓과 표정으로 납치된 세 소녀를 돌보는 여성스러움과 납치계획을 세우는 잔혹함을 지닌 패트리샤의 이중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아무런 특수효과 없이 23개의 캐릭터를 빼어나게 연기하는 관록을 과시했다.

2월 23일 개봉.

[사진 제공 =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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