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감독 "얼음이 녹는 해빙, 비밀도 수면 위로"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해빙' 이수연 감독이 제목의 뜻에 대해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해빙'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조진웅, 이청아, 김대명과 이수연 감독이 참석했다.

이수연 감독은 '해빙'이라는 제목에 대해 "얼음이 풀어진다, 라는 뜻이다. 해빙이라는 제목을 쓰게 된 건, 얼음이 얼었다가 녹게 되면서 잠겼던 것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실제로 무언가가 올라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라며 "죄의식, 비밀들이 위로 떠오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중의적인 의미로 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수연 감독은 "심리 스릴러라고 얘기를 하는데, 한국에서 스릴러라고 하면 추격자, 살인의 추억처럼 어떤 범인을 끝내 추격해서 잡는데 우리는 무의식에 있던 사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한 남자의 심리를 따라간다. 그러면서도 일제히 정답을 잘 맞추는 영화다. 퍼즐 놀이 같은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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