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오게 된 로맨틱 시인 네루다와 그로 인해 넘치는 우편물량 때문에 우체부로 고용된 마리오의 특별한 우정을 아름다운 시와 미장센으로 담아낸 영화 ‘일 포스티노’가 3월 개봉해 20년 만에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제16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제49회 영국 아카데미, 제68회 미국아카데미, 제8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등 유수영화제 후보에 올라 수상을 거머쥐며 많은 관객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힌다.
마을 어부인 아버지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던 마리오는 로맨틱 시인 네루다를 만나면서 무한한 시와 은유의 세계에 빠져든다. 너무나 아름다워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평범했던 마리오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 시대에 필요한 시(詩)와 사랑을 담고 있는 영화로 회자되어 많은 관객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혀온 ‘일 포스티노’는 “뇌리에서 떠나질 않을, 재치 넘치고 달콤쌉쌀한 이탈리아의 시적 낭만은 웃음과 눈물의 고조를 이룬다”(San Francisco Chronicle), “이 영화의 따스함과 공감의 요소들은 일부 지성에 의해 더욱 강조된다”(Chicago Reader), “영화적 소재로 자주 등장하지 않는 시의 구조와 기원에 과감히 접근하는 매혹적인 희비극”(Washington Post)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제68회 미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사운드트랙은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유명하다. 최근 차세대 피겨스타 차준환의 우승곡으로 다시 한 번 수면에 올라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