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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를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마이니치 신문’, ‘스포츠 호치’ 등 일본 복수 언론은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WBC 참가 불발 소식을 전했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3일 “오는 3월 열리는 WBC 대표팀 명단에서 오타니를 제외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1루 베이스를 밟다가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11월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나섰다가 또 다시 발목에 무리가 갔다. 내야안타를 치고 1루로 달려가던 도중 상태가 악화된 것.
이에 따라 미국 피오리아에서 훈련 중인 오타니는 지난 1일 “이번 WBC에서 꼭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라며 투수 출전을 포기했다. 다만, 타자 오타니의 출전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오타니 본인도 착실하게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며 대회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고쿠보 감독은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오타니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 결과, 생각보다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100%의 상태가 아닌 선수를 기용했을 때의 위험성을 생각하면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라는 게 고쿠보 감독의 견해. 고쿠보 감독은 조만간 오타니의 대체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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