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컨디션 조절도 기술이다”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체력 문제로 핑계대서는 안 된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V리그는 5라운드도 어느새 반환점에 이르렀다. 어느 때보다 봄 배구를 향한 경쟁이 치열한 올 시즌, 선수들의 체력문제는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대두될 수밖에 없다.

한국전력은 특히 체력 문제가 가장 우려되는 팀 중 하나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고정된 선수들이 6라운드까지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선수기용에 압박이 있지만 신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의 체력 관리는 핑계일 뿐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컨디션 조절도 선수들의 기술 중 하나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컨디션이 좋고, 부진했다고 (컨디션이) 나빴다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팀이나 라운드 후반으로 가면 체력 압박을 받는다. 그러나 나는 체력문제로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생각의 차이라고 본다. 어느 팀이나 경기를 하고 나면 하루 휴식이 주어진다. 스스로 체력을 회복하고 관리하는 것도 프로의 자세다”라고 덧붙였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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