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김선형 47득점 합작’ SK, 모비스전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폭발력을 바탕으로 모비스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서울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테리코 화이트(29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주도했고, 김선형(1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1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제임스 싱글톤(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궂은일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전 2연패에서 벗어난 8위 SK는 7위 창원 LG와의 승차 3.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5위 울산 모비스는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4연승에 실패, 6위 인천 전자랜드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SK는 초반부터 화력대결을 펼쳤다. 선발 출전한 최준용과 최부경이 고르게 득점을 쌓은 SK는 화이트까지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력을 뽐냈다. 하지만 양동근과 전준범에게 3점슛을 허용, 기선을 제압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0-25였다.

SK는 2쿼터에도 수비가 썩 매끄럽지 않았지만, 폭발력을 바탕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화이트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넣었고, 김선형은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켰다. SK는 최부경, 김민수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48-46으로 전반을 마쳤다.

SK의 공격력은 3쿼터 들어 더욱 불을 뿜었다. 3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3쿼터 막판 김선형과 변기훈이 연속 3개의 3점슛을 합작,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8-56이었다.

SK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린데다 함지훈과 김효범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 경기종료 1분여전 4점차까지 쫓긴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작전타임 이후 김선형의 돌파에 힘입어 6점차로 달아난 SK는 이후 다시 4점차로 쫓긴 상황서 김선형이 이종현으로부터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SK는 이후 모비스의 공세를 저지,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오는 5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모비스는 같은 날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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