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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첫 방송부터 기적이 일어났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던 넝마집이 꿈에 그리던 안락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3일 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내 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가 첫 방송됐다. 개그맨 이경규와 배우 채정안이 MC를 맡은 '내집이다'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가족들에게 맞춤형 집을 지어주는 초대형 신축 프로젝트다.
첫 번째 신축 프로젝트에는 배우 권상우가 게스트로 함께 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잘 나오지 않는 편 아니냐?"란 MC 이경규의 질문에, 권상우는 "의미가 좋고 나에게도 집이라는 게 의미가 남달라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권상우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우리 형제를 키우셨다. 그래서 집하면 떠오르는 게 같은 동네 안에서 리어카 하나에 짐을 싣고 어머니랑 계속 이사를 다녔던 기억이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집이다"고 말했다.
우선 의뢰인의 집을 찾은 MC와 권상우. 그런데 지은 지 100년이 된 의뢰인의 집은 충격적인 상황이었다. 재래식 화장실과 싱크대도 없는 부엌, 벌레가 가득한 비위생적 환경, 위험할 정도로 담의 높이가 낮은 우물,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낡은 천장의 모습에 이경규를 비롯한 세 사람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경규는 "솔직히 여길 보기 전에는 '그냥 살지. 집을 왜 지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안 되겠다"고 반응했고, 권상우도 "여긴 영화 '곡성'에 나오는 곳 같다. 지금 당장이라도 어딜 부수고 싶다. 이 집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얼른 만나보고 싶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가족을 만난 뒤 본격적인 철거와 신축 작업이 시작됐다. 전문가 양진석의 지휘 속에 90일 간의 공사가 진행됐고, 권상우는 직접 방 하나를 설계하고 아이들을 위한 축구 골대를 만드는 등 헌신적으로 작업에 참여했다.
대망의 디데이, 집의 모습은 180도 바뀌어있었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던 넝마집은 화이트 색상이 눈에 띄는 북유럽풍의 저택으로 거듭났다. 가족은 제작진의 선물에 연신 "감사합니다"란 말을 반복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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