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OK저축은행이 8연패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모하메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26-24, 21-25, 20-18)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최근 8연패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올 시즌 한국전력전 4연패까지 끊어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2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3위 탈환에 실패했다.
기선제압은 한국전력의 몫이었다. 전광인, 서재덕, 바로티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14득점을 합작하며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6득점으로 맞섰으나 다른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해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의 25-20 승리.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했다. 모하메드가 계속 불을 뿜었고, 강영준과 송희채가 힘을 보탰다. 한상길까지 득점대열에 합류하며 세트 초반 넉넉한 점수 차를 확보했다. 한국전력은 높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바로티와 전진용이 블로킹 득점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강영준이 세트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와 송희채가 득점을 주도하며 정면으로 맞붙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힘 싸움은 결국 듀스로 넘어갔다. 뒷심에서 이긴 것은 OK저축은행. 강영준의 측면공격과 상대 강민웅의 범실을 묶어 3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를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세트 내내 근소한 차이로 OK저축은행을 따돌리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OK저축은행은 세트 후반에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한상길과 이민규의 서브 범실로 무너지며 4세트를 내줬다.
두 팀은 5세트서도 혈전을 치렀다. 듀스 상황이 반복되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최종 승자는 결국 OK저축은행. 매치포인트서 모하메드가 마지막 공격을 마무리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OK저축은행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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