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클라호마 시티가 러셀 웨스트브룩의 트리플 더블에 힘입어 재역전극을 연출했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4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4-102로 승리했다.
러셀 웨스트브룩(38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이 올 시즌 25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스티븐 아담스(16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도 더블 더블로 힘을 보탰다.
서부 컨퍼런스 7위 오클라호마 시티는 3연패에서 탈출, 4연승에 실패한 6위 멤피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멤피스는 마크 가솔(31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과 자크 랜돌프(1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친 오클라호마 시티는 2점 뒤처진 채 맞이한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웨스트브룩이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앤서니 머로우의 3점슛도 연달아 림을 가른 것. 아담스의 골밑장악력도 오클라호마 시티가 주도권을 빼앗는데 힘이 됐다.
전반을 10점 앞선 채 마친 오클라호마 시티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2쿼터에 호조를 보인 3점슛의 위력이 줄어든 가운데 웨스트브룩의 화력도 줄어들었다. 3쿼터 종료 직전 시도한 빅터 올라디포의 3점슛마저 림을 외면, 오클라호마 시티는 2점 뒤처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오클라호마 시티였다. 카메론 페인과 웨스트브룩의 돌파력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한 오클라호마 시티는 4쿼터 막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종료 30초전 격차를 10점까지 벌린 웨스트브룩의 돌파에 이은 2득점은 쐐기포와 같았다.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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