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올 시즌 돌풍의 주인공인 KGC인삼공사이 뜻하지 않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는 레프트 장영은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데 이어 같은 포지션의 최수빈마저 발목 부상으로 공백을 보일 전망이라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이 생겨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있지만 있는 자원들로 준비했다. 나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위기를 돌파할 것임을 말했다.
"언젠가 부상 선수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하고 난 다음부터 부상자가 생기고 있다"고 쓴 웃음을 지은 서 감독은 "어느 팀이든 올 수 있는 위기다. 어느 감독이든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앞으로 레프트로 기용될 선수는 김진희와 지민경. 서 감독은 특히 신인인 지민경에 대해 "지민경이 자기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얼마나 잘 버티고 해주느냐 따라 경기력에 차이가 날 것이다. 신인이라 너무 큰 기대를 하면 본인이 힘들 것"이라고 격려했다.
서 감독은 이미 지민경에게 당부의 말도 건넸다. 서 감독은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더 세게 때리려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그럴 때 타점이 내려온다.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 연결에 착실하라'는 말을 해줬다. 서브 리시브도 한 두개는 잘 못할 수도 있다. '김해란 언니도 내줄 때가 있다. 자신감 잃지 말고 해내겠다는 생각으로 하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서남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