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삼성 이상민 감독 “5라운드, 수비를 더욱 강조할 것”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수비를 더욱 강조하겠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을 74-67로 꺾었다. 삼성은 최근 2연승, kt전 홈 5연승을 달리며 선두 KGC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시즌 성적 25승 11패 2위. 아울러 4라운드를 5승 4패로 마무리했다.

3쿼터를 10점 차 열세로 마친 삼성. 그러나 4쿼터 kt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태술-임동섭-문태영-리카르도 라틀리프는 4쿼터에만 30점을 합작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29점 1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수비를 강조했는데 너무 느슨했다. 1쿼터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전반전 종료 후 압박 수비를 하면서 거칠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력이 마음에 들진 않는다. 어쨌든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했다. 5라운드에서 수비를 더욱 강조해야할 것 같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정신력,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다. 이제부터는 사실상 힘든 시기다. 하위권 팀들하고 할 때도 느슨하지 않게 하도록 강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반전 리바운드가 라틀리프, 크레익 밖에 없었다. 슛이 너무 좋아 수비 리바운드 기회도 없었지만 어쨌든 많이 부족했다. 5라운드부터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이 압박 수비를 잘해줬다. 어려운 슛을 많이 주면서 리바운드도 많이 잡고, 속공도 많이 나왔다. 우리의 강점은 빠른 농구다. 4쿼터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원래의 플레이를 잘해줬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끝으로 “매 경기 쉽지가 않다. kt도 신장이 커졌고 LG도 전력이 안정화됐다. 5, 6라운드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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