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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3년 연속 리바운드 타이틀을 따내고 싶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을 74-67로 꺾었다. 삼성은 최근 2연승, kt전 홈 5연승을 달리며 선두 KGC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시즌 성적 25승 11패 2위.
독보적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이 단연 빛났던 한판이었다. 라틀리프의 이날 성적은 39분 12초 29점 19리바운드 1스틸 2블록. 4쿼터 10점 차의 열세를 뒤집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4쿼터 성적은 무려 11점 8리바운드에 달했다.
라틀리프는 경기 후 “수비를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주효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최대한 파울을 유도하려 했다”라며 “수비에서도 쉽게 슛을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4쿼터 우리 팀의 공격이 잘 이뤄졌다”라고 역전승 소감을 전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무려 19리바운드를 잡아냈다. 3년 연속 리바운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날 터.현재는 1위 로드 벤슨(동부)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있다. 그 역시 “리바운드는 내 최대 강점이다. 리바운드에 관해선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한다. 3년 연속 리바운드왕이 당연히 목표다. 몸이 노쇠할 때까지 리바운드 타이틀을 따내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BL에서 가장 매치업이 힘든 외인을 묻는 질문에는 “딱히 한 명을 꼽긴 어렵다. 누구를 상대하든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라며 “KBL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을 존중한다”라고 답했다.
라틀리프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 때 3살배기 딸인 레아를 항상 데려온다. 그의 가족을 향한 사랑은 이미 많은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라틀리프는 “가족들이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올 시즌에는 2번을 제외하고 모두 가족이 경기장에 왔다. 그러나 가족이 없어도 내 직업이 농구 선수이기 때문에 농구를 충실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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