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 발목 잡히며 순위 전쟁에 제동이 걸렸다.
KGC인삼공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12승 11패(승점 36)로 3위 자리는 지켰지만 4위 현대건설(12승 11패 승점 35)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장영은, 최수빈 등 레프트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민경, 김진희, 이선정 등이 투입됐으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기 후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상대가 리듬이 좋았고 우리는 리듬이 끊기는 타이밍이 자꾸 생겼다. 선수들의 몸이 너무 굳어서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기도 했다"라면서 "우리도 수비를 잘 한 뒤 득점이 나오면 신이 날텐데 상대가 흐름을 끊었다. 신이 나다가도 상대가 반격하니까 리듬이 깨지고 우리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부상자 속출로 레프트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분명했다. 서 감독은 "이선정이 들어가기도 했지만 쉽지 않다. 이선정은 신인이고 고등학교 시절까지 센터를 한 선수다. 틈틈이 레프트 연습을 했지만 신인이기 때문에 대단한 활약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지민경, 김진희가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도움이 되라고 준비한 것이다. 레프트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GS칼텍스가 레프트에서도 앞서고 있는 것이 KGC인삼공사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서 감독은 "GS칼텍스가 선수 개인 면면을 봤을 때 레프트에 훨씬 더 좋은 자원을 갖고 있다. 이소영이 빠져도 강소휘가 들어가서 역할을 해줬다. 팀워크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진작 이렇게 했다면 우리가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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