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 KCC 추승균 감독 “송교창, 협력수비 칭찬해”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송)교창이는 에밋이 복귀한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해주고 있다. 그동안 협력수비를 들어가는 타이밍이 조금 안 좋았는데, 오늘은 체력적으로 힘든 와중에도 이 부분을 잘해줬다.”

KCC가 1위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안드레 에밋, 송교창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9-76으로 승리했다.

9위 KC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패 사슬을 끊었다. 8위 서울 SK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어들었다.

안드레 에밋의 폭발력이 빛났다. 에밋은 경기종료 직전 위닝샷 포함 29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 전 선수들에게 ‘19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라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에밋이 뛰는 1, 4쿼터에 신장이 작아져서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에 신경 써달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에밋과 클라크가 가세한 후 훈련을 일주일 밖에 안 해봤다. 에밋이 공을 잡았을 때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수비 밸런스는 다소 안 좋았는데, 오늘은 이 부분도 원하는 대로 풀렸다”라고 덧붙였다.

송교창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송교창은 2쿼터에 2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10득점을 몰아넣으며 KCC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신장을 앞세워 협력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했다. 최종기록은 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이는 에밋이 복귀한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해주고 있다. 그동안 협력수비를 들어가는 타이밍이 조금 안 좋았는데, 오늘은 체력적으로 힘든 와중에도 이 부분을 잘해줬다. 키가 큰 만큼, 교창이의 협력수비는 상대 입장에서 버거울 것이라 예상했다. 교창이가 작전수행을 잘해줬다”라며 송교창을 칭찬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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