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대한항공이 연승 가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정지석의 13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최근 2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56점 고지에 올라서며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지난 경기서 8연패를 끊었지만 승운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1세트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한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김학민, 한선수, 가스파리니가 나란히 서브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진상헌과 진성태로 이어지는 센터진이 5득점을 합작했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와 강영준이 각각 5득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7개나 되는 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의 25-18 승리.
2세트 또한 비슷한 경기 양상이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홀로 8득점을 책임지며 폭발했다. 2세트 공격성공률은 무려 87.50%에 이르렀다. 여기에 정지석과 김학민이 4득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OK저축은행의 모하메드의 8득점으로 맞섰으나 다른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승부를 3세트에 끝냈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쌍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를 밟은 후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미 확보한 격차를 여유 있게 지켰다. 매치포인트서 정지석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선수단.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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