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최창환 기자] 모비스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울산 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단독 5위로 도약하는 한편, 4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3위 오리온은 2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전준범(18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에릭 와이즈(1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종현(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5블록)의 높이도 위력을 발휘했다.
3쿼터까지는 차이는 근소했다. 모비스가 전준범의 3점슛으로 앞서나가면,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와 오데리언 바셋 등 외국선수들의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3-47이었다.
4쿼터에도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가던 모비스가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양동근의 3점슛, 와이즈의 골밑득점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모비스는 경기종료 2분 46초전 림을 가른 김효범의 3점슛까지 더해 13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오리온은 헤인즈(20득점 4리바운드 2스틸), 바셋(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으나 3점슛 성공률이 12.5%(2/16)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모비스는 오는 11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9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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