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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지창욱 씨는 왜 액션밖에 안 하나요?"
배우 지창욱에겐 흔하디흔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특별한 도전이다. '힐러', '더 케이투'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로 강렬한 액션을 소화해왔기 때문. 탄탄한 체격에 남다른 카리스마로 그 어렵다는 액션물을 섭렵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이미지가 굳혀진 것도 사실. 최근 볼링장에 갔다가 한 팬에게 "왜 액션 연기만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정도다. 그러나 지창욱에게 액션이란 그저 거들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액션도 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힐러'의 경우 사회를 비판하고 비리를 밝혀낸다는 이야기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었어요. 또 인물의 판타지적인 면도 좋았고 멜로까지 잘 녹아져 있었고요. '더 케이투' 출연은 경호원 역할이라는 점이 컸어요.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거든요. 경호원이라는 직업 자체가 극으로 만들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설정이잖아요."
첫 스크린 주연작인 '조작된 도시' 역시 공교롭게도 범죄액션물이었다. 지창욱은 "억울한 누명을 쓴 주인공이 사건을 통쾌하게 풀어나간다는 점에 집중했다"고 얘기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려 나갈 뿐이었다.
"불안하거나 그런 건 없어요. 전 어찌 됐건 간에 앞으로 계속 오래도록 작품을 해나갈 거니까요. 묵묵히 연기하다 보면 이미지는 자연스레 바뀔 일이에요. 다양한 장르, 역할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끝으로 지창욱은 리얼 액션 연기의 비결도 밝혔다. 그는 카체이싱 등 고난이도 액션신 대부분을 대역 없이 소화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자랑한다.
"제가 어릴 때부터 많이 뛰어 놀고 몸 움직이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스무살 때는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아크로바틱을 연습했어요. 뭐가 될지 모르니까 혹여 나중에 뮤지컬 연기에 활용이 될까 싶어 배웠죠. 그때는 시간도 많아서 자주 연습하고 이런 점들이 지금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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