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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브루스 첸이 중국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다.
미 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브루스 첸이 2017년 WBC에 중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파나마 출신 1977년생 좌완투수인 첸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뛰었다.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쳤다. 빅리그 통산 400경기(227선발) 82승 81패 평균자책점 4.62.
첸은 성에서 볼 수 있듯 중국계 혈통이다. 조부모가 파나마 이민 1세대다. WBC는 부모는 물론이고 조부모의 국적으로도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첸 역시 중국 대표로 나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2009년 WBC에 파나마 대표로 출전했던 그는 2013년에도 중국 대표로 WBC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조부모 국적을 입증할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문제 혹은 놀라운 점은 이미 그가 은퇴한 선수이기 때문. 그는 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프런트로 일했다. 그럼에도 착실히 몸 관리를 하며 대회 출전 준비를 했다.
첸은 "나는 파나마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중국 혈통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도 자랑스러워한다"고 출전 배경을 밝혔다.
이어 "나는 단지 국가대표로만 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쿠바, 호주와 한 조에 속한 중국은 3월 일본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비록 은퇴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첸의 합류는 중국 대표팀에게 경기 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캔자스시티 시절 브루스 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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