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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피츠버그가 외야 포지션에 변화를 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진 수비 변동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앤드류 맥커친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좌익수였던 스탈링 마르테가 중견수로, 우익수였던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익수로 이동한다.
가장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역시 맥커친의 포지션 이동이다. 1986년생 우투우타 외야수인 맥커친은 피츠버그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에 1라운드(전체 11번) 지명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13년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던 맥커친은 2016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53경기에 나서 타율 .256 24홈런 79타점 7도루 81득점에 그쳤다. 때문에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설이 계속 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맥커친은 피츠버그에 잔류하게 됐지만 이제 중견수는 아니다. 맥커친은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명타자가 아닌 포지션 플레이어로 나선 1175경기 모두 중견수로만 출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통계 시스템인 '스탯캐스트'로도 드러났다.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 가장 나쁜 -28이라는 DRS(얼마나 많은 점수 막아냈는지를 알려주는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결국 피츠버그와 허들 감독은 맥커친의 포지션을 우익수로 바꾸게 됐다.
맥커친 대신 중견수를 맡게된 마르테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출전 때 대부분 좌익수(502경기 선발)로 나섰지만 중견수로도 79경기(42선발)에 나서 낯선 포지션은 아니다.
[앤드류 맥커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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