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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보이스' 시청자들이 시체와 눈이 마주친 순간, 공포와 함께 7회를 기다린다.
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소리추격 스릴러(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6회는 조금도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황경일(이주승) 사건이 해결된 것처럼 끝날 것 같았지만 또 다른 남자가 등장했고, 강권주(이하나)가 찾고 있던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남자였던 것.
또 이 날은 흉기로 할머니에게 난동을 부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 남자는 쓰레기를 모으는 한 치매 할머니의 집에 들이닥쳤고, 이를 보던 주민이 112에 신고를 했다. 남자는 자학을 하면서까지 할머니에게 위협을 가했고 권주는 코드제로 사건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혁(장혁)은 해당 남성을 제압했지만, 남자는 이상한 말을 반복했다. "내 말도 좀 들어보라고!"라고 억울해했고, 경찰서에서 간단히 조서를 작성하자는 말에 할머니는 불안해하며 "난 가지 않겠다"라고 말해 의구심을 높였다.
이때 진혁은 무언가를 직감했다. 권주가 남들보다 특별한 청각으로 소리를 듣는다면, 진혁은 직감으로 현장에서 수사를 해나가는데 장롱 속 시체가 숨겨져 있었던 것. 쓰레기를 모으는 치매 할머니는 사실 시체를 숨기기 위한 목적으로 쓰레기를 쌓아둔 것이었다.
이 날 시청자들은 시체와 눈이 몇 차례 마주치는 섬뜩한 상황을 마주했다. 여타 드라마들이 말도 안되는 떡밥으로 시청자들을 낚는 경우가 있었다면, '보이스'는 빈 낚시 대신 제대로 된 떡밥을 제공하며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하고 있다.
앞서 '보이스' 마진원 작가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하나가 미결되지 않고 다음 회차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보이스'는 개별 에피소드, 옴니버스 형식보다는 서사의 비중을 높여서 112신고센터 안의 사건과 연쇄살인마를 쫓는 두 형사들의 추적을 복합적으로 그리고 있다"라며 "잡한 이야기를 힘있게 끌고 가려다 보니 엔딩에 클리프행어 (주인공 또는 극 중 상황이 어렵거나 막다른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끝맺는 장치)를 심어두었고 작가 입장에서는 이러한 장치들이 시청자분들께 긴장감을 전달해,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해줄 동력이라 생각하고 사이다 활약상을 그리고자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는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OC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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