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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이웃집 찰스'가 100회를 맞는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1TV '이웃집 찰스'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 MC 홍석천, 최원정, 파비앙과 장성주 프로덕션 4담당, 이병용 팀장이 참석했다.
'이웃집 찰스'는 이방인들의 한국 정착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5년 1월 첫 방송됐다. 이병용 PD는 프로그램이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묻자 "100회까지 올 수 있는 건 전적으로 우리 최원정 씨와 홍석천 씨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같이 해주시는 사유리 씨, 파비앙 씨 그리고 '이웃집 찰스'에 출연해주시는 찰스(외국인 출연자) 덕분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웃집 찰스'가 효자 프로그램 중 하나인 걸로 알고 있다"는 홍석천은 "시청률이 꾸준히 잘 나온다. 감동, 웃음이 있고 이방인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다. 그런 프로그램은 저희 프로그램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많은 분들이 그런 면에서 아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석천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프랑스에서 온 파비앙은 "'이웃집 찰스' 팬이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이런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처음 오면 언어, 문화도 모르는데 멘붕이다. 사실은 '이웃집 찰스' 출연자들은 해결책을 찾으려기 보다 격려, 응원을 원한다.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출연자가 올 때마자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저도 이럴 때가 있었고, 한국문화 몰랐을 때 이런 오해도 했었다"며 '이웃집 찰스' 출연자들에게 한껏 공감한 모습을 보였다.
또 홍석천은 "외국인들이 정착하며 느끼는 문제점들을 재미있고 피부에 와 닿게 전하는 것이 공감받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면서 "거꾸로 해외에서 성공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야기를 들을 때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한국에 와 계신 많은 외국인들이 자기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본국에서 보실 때, ('이웃집 찰스'가) 국위선양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손색이 없는 것 같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이웃집 찰스'가 찰스로 대변되는 외국인 출연자들의 소통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항상 통역이 필요한데 24시간 통역을 붙여줄 수 없지 않나. 프로그램에 나와 본인들의 감정을 이야기하면 저희들이 감정을 통역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진정한 한가족, 대한민국에서 사는 구성원이라 느껴지게 하는 것이 MC들의 큰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웃집 찰스'의 긍정적 효과도 엿볼 수 있었다. 피부색에 따라 아이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하는데, 프로그램 출연 후 친구, 특히 한국인 친구들이 생겼다고. 또 이웃들의 경우에도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7일 방송되는 '이웃집 찰스'는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빛냈던 출연자 14팀이 출연해 방송 후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5분 방송.
[홍석천, 최원정 아나운서-파비앙-장성주 프로덕션 4담당, 이병용 PD(아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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