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장은상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이 UFC 복귀전을 마치고 화려하게 귀국했다.
정찬성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 데니스 버뮤데즈(30, 미국)와의 페더급 매치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군 복무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던 정찬성은 옥타곤에 약 3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장기간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복귀전서 곧바로 랭킹 9위 버뮤데즈를 KO로 꺾으며 부활을 알렸다.
단숨에 랭킹 탑 10 진입을 눈앞에 둔 정찬성은 이제 페더급 타이틀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공항 귀국 현장에서 감격스런 '금의환향'의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정찬성과의 일문일답.
- 복귀전 승리를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 달라.
"제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지 모르겠다. 바쁜 시간 와중에도 성대히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겸손하게 더 열심히 하겠다"
- 경기 시간이 상당히 짧았다. 준비한 것은 모두 보여줬나.
"10%도 못 보여줬다. 스탭, 앞 손 올리는 것 등 일전에 준비했던 것이 잘 안 됐다. 실전이다보니 위험을 감지해 안정적으로 한 것 같다"
- KO 어퍼컷 펀치, 노리고 들어갔나.
"사실 1라운드는 잽만 생각했다. (유효타로) 점수를 먹고 들어가려 했는데 기회가 왔다. 상황에 맞게 대처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다음 경기 상대가 궁금하다. 더불어 타이틀전에 대한 생각도 부탁한다.
"해외에서는 컵 스완슨이라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누구든지 상관없다. 타이틀은 조제 알도가 가지고 있지만 나는 솔직히 맥스 할로웨이랑 더 싸우고 싶다"
- 알도와는 인연이 깊다. 특별히 할로웨이를 더 원하는 이유가 있나.
“나는 격투기 선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팬이다. 코너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으로 올라간 것을 보며 알도도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UFC 한국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그렇다. 나도 매우 들 뜬 상태다. 한국에서 빠른 시일 내 열렸으면 한다. 올 해 가을 쯤 열려서 나도 출전 했으면 한다. 가능하면 기다렸다 그 때 뛰고 싶다.
- 재계약, 이적설 등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재계약 얘기는 아직 없었다. 이제 차츰 얘기 하지 않겠나. 이적설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UFC가 벨라토르보다 돈이 없는 단체가 아니다. 지금은 그저 가능성만 말씀드리겠다”
[정찬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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