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김민준 VS 박서준, 목숨 건 혈투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화랑'의 김민준과 박서준이 목숨을 건 혈투를 펼쳤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15회에서는 무명(박서준)과 창 태자(김민준)의 검투대결이 그려졌다.

지난 14회에서 남부여와 전쟁을 막기 위해 신국 사절단이 파견됐으나 위기에 봉착했다. 설상가상으로 남부여의 창 태자(김민준)가 사절단 내에 신국의 왕이 있다는 첩보를 받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왕을 색출하고자 신국을 향한 김민준의 잔인한 공격과 협박에 결국 무명은 스스로 '신국의 왕'을 자처하며 나섰고, 창 태자는 "왕이든 아니든 난 그대를 왕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내 발 밑에서 울고 기고, 살려달라며 목숨을 구걸하게 만들 것이다"며 야욕을 드러냈다. 무명은 그의 도발에 흔들림 없이 "신국의 왕과 남부여의 태자가 정정당당히 겨룰 기회를 주겠다"며 창 태자를 역으로 도발했다.

이로써 창 태자와 무명의 나라를 건 혈투가 성립됐다. 전쟁의 신과도 같은 창 태자와 무명의 대결은 초반 창 태자가 우세했다. 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창 태자의 검술을 파악하며 정신을 다 잡은 무명은 점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맨주먹으로 싸울 것을 제안했다.

두 사람의 얼굴이 피로 흥건하고 정신이 혼미해져 갈 때쯤 창 태자는 지난 밤 무명이 던진 두 개의 주사위가 똑같이 숫자 6을 보였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패배를 인정하는 듯 "이번 일로 신라와 전쟁하지 않을 것이며, 신라 사절단을 석방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반면 신국의 백성들에 대해서는 "이번 일과는 무관하다, 남부여의 물건을 훔친 죄인들이니 죽음으로 죄를 물을 것이다"고 답해 또 다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방송 말미, 화랑이 신국의 백성들을 탈출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모든 판 역시 창 태자가 짜놓은 것. 창 태자는 계획대로 그들이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듣자 "사냥을 시작해야겠다"며 이빨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경을 탈출하려는 신국의 백성과 사절단의 뒤를 쫓으며 활을 겨눈 창 태자의 야비한 전략은 결국 위화공(성동일)의 등장으로 끝이 났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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