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유해진이 스스로 자신의 기록을 또 넘는다.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수사를 소재로 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 19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보이고 있다. '공조'는 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639만 6,893명이다.
명품 씬스틸러, 명품 조연 등의 수식어로 영화 속에서 맛깔나는 감초 역할을 담당했던 유해진은 영화 '베테랑'에 출연해 1,341만 관객을 동원, 자신의 출연 영화 중 가장 최고의 흥행을 거뒀다. 또 '왕의 남자'가 1,230만으로 2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또한 860만 명을 넘으며 흥행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조연으로 활약했던 작품으로, 그의 첫 원톱 주연작인 '럭키' 개봉 당시 업계에서는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럭키'는 '유해진 표 코미디'라는 수식어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그만의 여유 넘치는 웃음 코드와 인간미로 695만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흥행에 성공했다. '럭키'의 손익분기점은 약 200만으로, 그에 비해 3배 이상의 흥행수익을 거둔 것이다.
곧바로 이어 나서는 '공조'에서 또한 유해진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코미디와 더불어, 가족애를 가미해 짠내나는 가장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했다. 특히 북한에서 온 림철령 역의 현빈이 현란한 액션을 위주로 한다면, 생활형 형사 강진태 역의 유해진은 어딘가 어설프면서도 친근한 유머와 웃음이 묻어나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열었다.
특히 유해진은 연극 배우 시절부터 함께 연기를 해 온 장영남이 극 중 아내로 등장해 꿀호흡을 보였다. 또 '감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아역 박민하가 '공조'에서는 딸로 등장해 휴대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에서 웃음을 담당했다. 여기에 소녀시대 윤아의 국내 첫 스크린 도전작임에도 유해진과 코믹 요소가 어우러지며 푼수 캐릭터를 완성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편 유해진은 올해 '택시운전사'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의 또 다른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 = 쇼박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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