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클리블랜드가 연장 접전 끝에 워싱턴의 홈 18연승을 저지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미 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140-135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35승 15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워싱턴은 홈 18연승, 최근 8연승이 좌절됐다. 이와 함께 순위도 동부 컨퍼런스 4위(30승 21패)로 내려갔다.
홈 18연승에 도전했던 워싱턴은 존 월-브래들리 빌-오토 포터 주니어-마키프 모리스-마신 고탓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원정팀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이만 셤퍼트-르브론 제임스-케빈 러브-트리스탄 탐슨으로 맞섰다.
1쿼터부터 양 팀의 공격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초반 흐름은 클리블랜드의 것이었으나 워싱턴이 빌의 외곽포를 기점으로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고탓의 덩크슛, 포터의 3점슛을 묶어 달아났다. 1쿼터를 8점 차 앞선 채 마무리한 워싱턴은 계속해서 빌의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주도권을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전 막판 탐슨의 연속 공격으로 격차를 좁혔다. 전반전은 워싱턴의 57-54 근소한 리드.
클리블랜드는 3쿼터 중반 탐슨의 덩크슛-러브의 외곽포-어빙의 미들슛에 힘입어 70-70 동점을 만들었다. 르브론까지 외곽포에 가담, 기세가 올라갔다. 동점에 이어 4점 차의 리드를 만들며 마무리한 3쿼터.
클리블랜드는 4쿼터 중반까지 4~5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워싱턴은 포기하지 않았다. 월-빌 콤비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균형을 맞춘 것. 이어진 월의 자유투로 워싱턴의 승리가 99% 이상 점쳐지던 상황. 이 때 르브론이 기적 같은 외곽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초반 열세를 보였던 클리블랜드는 카일 코버의 외곽포로 탄력을 받은 뒤 어빙과 러브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에 이은 자유투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러브는 이날 39점 12리바운드, 르브론은 32점 7리바운드 17어시스트의 독보적인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탐슨, 어빙, 코버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워싱턴도 무려 6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에 홈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