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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용대는 기량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겸손한 선수다. 스스로 훈련을 잘하고 있고, 팀 내에서 활력소 역할을 200% 하고 있다."
'셔틀콕 왕자' 이용대(29)가 삼성전기를 떠나 요넥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이용대는 7일 서울 마포구 스텐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요넥스 입단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요넥스 제품을 사용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좋은 기회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기량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현장에는 김철웅 요넥스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하태권 요넥스 감독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철웅 대표는 "이용대는 초등학교 5~6학년 때 요넥스가 개최한 원천배 초등학교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우리와 인연이 많은 선수"라며 이용대를 반겼다.
김철웅 대표는 이어 "마케팅만 기대하는 게 아니다. 이용대와 국내 배드민턴계를 발전시키고 싶다. 선수 계약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이용대는 배드민턴선수도 프로선수 못지않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많은 기대와 응원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지난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배드민턴 스타다. 지난해 삼성전기와 계약이 만료된 이용대를 두고 국내 복수의 팀들 영입 경쟁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요넥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하태권 감독은 "이용대가 들어오게 돼 매우 기쁘다. 여전히 기량은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다. 체계적 훈련으로 계속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영입한 만큼, 하태권 감독으로선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도 갖게 될 터. 하태권 감독은 이에 대해 "성적에 대한 부담은 갖게 됐지만, 목표는 항상 우승이었다. 코칭스태프와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태권 감독은 이어 "훈련량이 부족하면, 새벽운동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이용대는 이에 앞서 "대표팀에서는 오전 5시 40분에 일어나 새벽운동을 했는데, 이제는 푹 잘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태권 감독은 더불어 "이용대는 기량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겸손한 선수다. 스스로 훈련을 잘하고 있고, 팀 입장에서는 200%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도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등 '이용대 효과'는 팀 내에서 바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는 이용대는 오는 3월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을 시작으로 국내 실업대회에 출전한다. 요넥스는 이용대의 입단을 기념하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이용대 친필사인이 들어간 라켓, 의류, 신발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대(좌), 하태권 감독(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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