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떡볶이, 불고기,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스노보드 세계 1위’ 클로이 김(16, 한국명 김선)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버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모님의 나라’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열리는 2016-17 FIS(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클로이 김은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김종진-김보란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4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를 탔고 6살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탓에 제법 능숙한 한국어를 영어와 함께 번갈아 사용하며 인터뷰에 임했다.
클로이 김은 “한국은 재미있는 곳이다. 쇼핑을 좋아하는데 쇼핑몰이 많아 최근에 쇼핑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라며 “(내가 자란) LA에 한국 사람들이 많고 한국 문화도 널리 퍼져 있어 한국에 왔는데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고 친숙한 기분을 전했다.
클로이 김은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서도 친근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떡볶이, 불고기, 된장찌개를 꼽았다. 불고기는 어제(6일), 오늘(7일) 이틀이나 먹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클로이 김은 “부모님이 미국에서 한국 음식을 자주 해주신다”며 한국 음식과 친해지게 된 이유를 말했다.
더불어, “K-POP(케이팝)도 많이 듣는다. 소녀시대, f(x), 슈퍼주니어, 샤이니 노래를 즐겨 듣는다. 최근에는 경기 전에 CL 음악을 듣기도 한다. CL이 최근 미국의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클로이 김에게 부모님의 나라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남달랐다. 예선 통과가 우선이지만, 클로이 김은 이번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유력 금메달 후보다. 클로이 김은 “부모님이 태어난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기대가 크다. 내년에는 온 가족이 와서 응원을 해줄 것이다. 분명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한껏 기대감을 표현했다.
[클로이 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