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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여러분! 우리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하세요!”
강원도 휘닉스 평창 콘도 블루동에 우리나라 선수들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대한스키협회가 오는 2월 10일부터 휘닉스 평창에서 펼쳐지는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월드컵에 대비해 롯데백화점과 함께 협업,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선수단 전용 휴게공간이다.
대한스키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5일부터 블루동에 휴게공간을 배치, ‘Lovely Home - Champion 프로젝트’ 가 가동됐다”고 밝혔다.
본래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월드컵의 공식 숙소는 한화콘도이다. 그러나 한화콘도는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 코스까지 이동하는 데 도보로 최대 10분이 소요되는 위치에 있다. 코칭스태프들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우리 집처럼 편안하게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선수들도 유럽 전지훈련을 다니면서 그 동안 현지에서 먹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음식을 많이 먹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은 경기장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블루동에 선수단 숙소를 별도로 배정함과 동시에 2개의 객실을 추가로 지정하여 선수단 식당 및 휴게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직접 지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식사 공간.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집밥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 끼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집밥 브랜드인 마스터키친의 최은영 쉐프가 직접 선수단의 식사 준비에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테스트이벤트 기간 동안 최은영 쉐프가 직접 현장에서 선수단의 영양과 의견을 두루 고려하여 매일 다른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에서는 최고 품질의 고기류와 과일류, 각 지역 특산물을 별도로 현장으로 매일 공급하여 선수단의 식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휴식공간에는 리클라이너 4대를 배치하고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마사지 공간 등을 마련해 선수들이 휴게실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석 트레이너는 이 곳에 상주하면서 선수들의 트레이닝과 마사지를 전담한다. 이 외에도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계열사도 선수단 지원에 적극 동참하여 음료, 다과류 등을 부족함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월드컵에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에이스 이상호(22, 한국체대), 모글스키의 간판 최재우(23, 한국체대), 그리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개구쟁이 국가대표 이광기(24, 전라북도체육회)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구성된 에어리얼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 = 평창 조직위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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