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자존심 윤성빈(23·한국체대)이 스켈레톤 월드컵 7차대회까지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윤성빈은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1차대회 금메달로 포문을 연 뒤 2차대회 동메달, 5차대회 은메달, 6차대회 은메달, 7차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윤성빈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스켈레톤 최강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에 밀려 세계랭킹 2위인 윤성빈은 이에 대해 "세계랭킹 2위인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해야할 것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월드컵 대회에서 1차 시기에서 잘 하고도 2차 시기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한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본인 스스로도 이를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윤성빈은 지난 5차대회 1차 시기에서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1위에 올랐으나 팔꿈치 부상을 입은 여파 등으로 2차 시기에서 부진해 금메달을 내주는 아쉬운 순간을 맛봤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위를 하고도 2차 시기에 이를 유지하는 게 많이 부족했다. 경험 부족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윤성빈은 홈 트랙인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 "2차 시기에 좋지 않은 것이 보완될 것 같다"고 훈련을 통해 극복의 의지를 나타낸 윤성빈은 홈 트랙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이점에 대해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에 있어서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날 G-1년을 맞았다. 윤성빈은 "아직 올림픽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다. 여유를 갖고 넓게 보면서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앞으로 여름에도 훈련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금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후회하지 않을 경기 내용으로 마무리지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