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엔트리 구상을 70% 정도 마쳤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7일 오후 3주간의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바르셀로나 3총사 백승호(바르셀로나B), 이승우, 장결희(이상 후베닐A)는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솔직히 반반이었다. 기대한 부분도 있고, 실망한 부분도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겠다. 여운이 남는 게 사실이다. 완전체가 되려면 남은 기간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협회와 연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태용은 “대회 한 달 전 소집이 가능하다. 협회와 연맹, 대학연맹에서 가능하다면 10일 정도 먼저 시간을 할애해줬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3인방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에 대해선 만족감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백승호의 경우 경기 체력이 부족했다. 본인도 느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어야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밝고 쾌활했다. 팀원과도 잘 어울렸다. 미팅 후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고 본인도 고쳐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듣던 것과 달리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다고 느꼈다”며 “70% 엔트리 안에 이승우는 들어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16일 포르투갈로 떠났던 신태용호는 총 5차례 평가전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U-20 월드컵 본선에 오른 강호 포르투갈 U-20 대표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1로 비기며 자신감을 얻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내가 요구하는 것들을 많이 따라왔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또한 수비에서도 한 방에 뒷공간을 내주며 무너지는 것은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U-20 대표팀은 3월 중순 다시 소집돼 같은 달 25일부터 30일까지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수원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그리고 4월 U-20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태용은 “고민과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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