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키치SC(홍콩)에 고전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울산은 7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AFC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합류한 울산은 E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등과 함께 16강행을 다투게 됐다. 울산은 오는 21일 가시마앤틀러스를 상대로 AFC챔피언스리그 E조 원정 1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이종호가 공격수로 나섰고 코바와 김승준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한승규 한상운 김성환은 중원을 구성했고 이기제 김치곤 정승현 김창수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경기 초반 키치의 수비 압박에 고전했다. 키치는 전반 15분 바도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코바와 한승규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한상운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키치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 45분 김성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키치 수비수 김동진이 걷어내려 한 볼이 김성환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키치는 후반 2분 김봉진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봉진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팀동료 람카와이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동점골을 터트린 키치는 후반 8분과 11분 람카와이와 바도츠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잇단 슈팅을 때리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울산은 후반 11분 부상 당한 김성환 대신 박용우를 투입했다. 이어 울산은 후반 20분 김승준 대신 김인성을 출전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키치는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람카와이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24분 김창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27분 코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은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37분 한승규를 빼고 이영재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울산은 후반전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양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키치는 연장 전반 8분 페르난도의 패스에 이어 산드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연장 전반 9분 코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연장 전반 14분 이영재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울산은 계속되는 공격시도에도 불구하고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연장전을 마쳤다.
양팀의 승부는 승부차기로 결정된 가운데 울산은 첫번째 키커 코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키치는 첫 번째 키커 알렉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두번째 키커 이기제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왕젠펑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키치는 두번째 키커 산드로의 슈팅이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3번째 키커로 나선 이종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키치는 바도츠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이어 울산의 4번째 키커로 나선 이영재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키치의 4번째 키커 헤리오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하단으로 들어갔다.
양팀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울산은 5번째 키커 김인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키치는 5번째 키커 페르난도의 슈팅이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고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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