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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정우가 영화 '히말라야'를 추억하며 故 박무택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는 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배급 오퍼스픽쳐스) 관련 인터뷰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재심'에 대해 전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볼 때 선입견일 수 있어서, 되도록이면 이 영화의 정보에 대해 듣지 않고 시나리오만 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다른 선배님들이 캐스팅 돼있다든지, 실화라든지는 그 이후에 들었어요. 처음에는 영화의 정보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고 큰 기대없이 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아껴서 봤어요."
또 정우는 '재심' 시나리오를 다 본 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실화라고 해서 좀 놀랐다. 이야기 자체가 말도 안 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촬영 들어가고 나서 '그것이 알고싶다'를 봤어요. 이야기의 이미지라든지, 시나리오와 팩트를 다루는 것은 온도가 조금 다를 수도 있어서 촬영을 하면서 시나리오 이야기에 온도에 다가갔을 때 그때 '그것이 알고싶다' 다큐를 봤던 것 같아요. 그게 혼란스럽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박준영 변호사님, 그리고 실제 피해자인 최 군 보다도 난 그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많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어요. 다큐멘터리에는 몇 장면 나오지 않았는데 나오는 순간 제가 이 작품을 했지만 어떻게 그 가족 분들이나 당사자의 마음을 이해하겠어요. 그런데 아마도 어머니의 심정은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우는 '바람'과 '쎄시봉', '히말라야'에 이어 '재심'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전문 배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실화 영화에 출연했다.
"아무래도 제일 부담이 됐던 것은, 전작 '히말라야' 故 박무택 대원을 연기할 때였어요. 고인이 된 분이니까 내가 연기한 모습이 자칫 그 분의 이미지가 될 수도 있어서요. 당사자도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무엇보다 그 가족 분들을 더 생각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 뿐만 아니라 매 작품 할때마다 그렇긴 한데, 실존 인물이라고 해도 어떤 사실적인 부분들이나 감정에 있어서 방향은 같겠지만 표현하는 방식이나 색깔들은 내가 갖고 있는 감정에서 나오는 거예요. 항상 '나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을 해요."
[정우. 사진 = 오퍼스픽쳐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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