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이후광 기자] KDB생명이 식스맨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앞세워 연장 후유증을 지웠다.
지난 5일 아산에서 우리은행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93으로 패한 KDB생명. 올 시즌 유독 연장 승부가 많은 KDB생명은 주전들 체력 관리에 애를 먹고 있었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연장이 많아 팬들은 많이 오는데 문제는 다음 경기 준비하는 게 힘들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어 중위권 싸움이 가능하다”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8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는 중요했다. 3위 싸움을 함께 펼치고 있는 상대에, 이날 패할 시 최하위로 내려앉게 되는 KDB생명이었다. 그러나 체력 관리로 인해 김시온-노현지-한채진-김소담-티아나 하킨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경은, 조은주, 카리마 크리스마스 등 주축 전력이 모두 빠진 것. 김 감독은 “체력 관리로 인해 어쩔 수 없다. 초반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라고 식스맨들의 역할을 포인트로 꼽았다.
다행히, 선발로 투입된 식스맨들은 이날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백업 가드 김시온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시온은 초반부터 내-외곽에서 좋은 슛 감을 뽐내며 이경은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1쿼터 그의 성적은 7점 1리바운드. 코트 위의 선수 중 단연 빛났다. 2쿼터에는 안혜지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KEB하나은행의 추격을 저지했다. 더블클러치 슛은 이날의 백미였다. 그 외 김소담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조은주의 체력 관리를 도왔다.
식스맨들의 이러한 전반전 활약에 주전 선수들이 체력을 비축했고, 이는 곧 승부처 집중력 강화로 이어졌다. 이경은, 한채진 등은 마지막 4쿼터에 외곽포 3개를 합작했고, 침묵했던 조은주도 중요한 시기 골밑슛으로 힘을 보탰다. 승부처 집중력 약화에 우려를 드러낸 김 감독이었으나 초반 식스맨들의 영양 만점 활약에 귀중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김시온.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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