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개인 최다 3점슛 7개’ SK, LG에 재역전극…708일만의 3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2-70 재역전승을 따냈다.

테리코 화이트(32득점 3점슛 7개 3어시스트 6스틸)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7개는 화이트의 1경기 개인 최다 3점슛 타이 기록이다. 김선형(15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은 올 시즌 국내선수 최다인 18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 3월 3일 이후 708일만의 3연승을 질주한 SK는 7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홈 3연승도 708일만이었다. SK와 플레이오프 커트라인 6위 인천 전자랜드의 승차는 3.5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LG는 369일만의 4연승에 실패, 공동 6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SK는 김민수, 화이트 등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시작했으나 기세가 금세 꺾였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헌납, 주도권을 빼앗긴 것.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9-22였다. 포워드 4명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서 8-11로 밀린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SK는 2쿼터에도 줄곧 끌려 다녔다. 계속해서 제임스 메이스의 높이를 견제하지 못했고, 마리오 리틀에게 기습적인 3점슛도 허용했다. 한때 9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김선형 덕분에 4점차로 좁힌 게 위안거리였다.

SK가 분위기를 전환시킨 것은 3쿼터였다. 화이트가 연달아 3점슛을 넣으며 흐름을 빼앗은 SK는 제임스 싱글톤의 덩크슛, 최부경의 연속 중거리슛까지 더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0-56이었다.

SK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김선형과 화이트 등이 연속 8득점을 합작, 단숨에 격차를 12점까지 벌린 것.

SK는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화이트가 연달아 3점슛을 넣으며 LG에 찬물을 끼얹었고, 최준용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종료 2분 36초전 18점차로 달아난 화이트, 김선형의 연속 3점슛은 쐐기포였다.

SK는 오는 10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08일만의 4연승에 도전한다. LG는 오는 11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테리코 화이트.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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