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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충남 도지사 안희정과 개그맨 김영철이 '말하는 대로'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충남 도지사 안희정, 개그맨 김영철, 배우 손병호가 버스킹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안희정 도지사가 나섰다. 그는 "'인 서울이 아니면 루저가 된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접했다. 이 말이 얼마나 오래된 말일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이는 600년된 이야기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생활 당시 아들에게 '절대 한양 사대문 안을 떠나지 말라'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 한양에 도읍지를 정한이래로 사람은 태어나면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시절부터 내려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서울, 한양에 있어야만 삶에 유리한 조건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 사실이 됐다"고 말했다.
안희정 도지사는 "인 서울로 인해 국가 작동 효율에 있어 문제가 생기고 많은 사람들을 비주류로 만든다. 대한민국 국토 중 10%에 불과한 땅에 전체 인구 중 절반이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다. 죽어라고 열심히 일을 하더라도 부동산 임대료를 지출하고 나면 남는 이득이 없다. 운동장을 넓게 쓰지 못하는 대한민국이다. 우리는 치열한 스펙 경쟁 속에 하루하루를 소모하고 있다. 그러니까 헬조선이다. 우리 새로운 인생 한 번 안 살아 보렵니까?"라고 얘기했다.
뒤이어 김영철이 출격했다. 그는 "'아는형님' 시청률 공약 때문에 하차의 아이콘이 됐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한테 입방정이 있는 것 같더라.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재밌는 부모님을 닮은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심스럽게 가슴에 품고 살은 상처를 꺼냈다. "나한테 큰형이 있었다. 치킨을 사준다고 밖에 나갔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19년 동안 형이랑 함께 살았는데 지금은 같이 안 지낸 기간이 더 길어졌다. 예전 만큼은 그립지 않아 형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김영철은 "형제인데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형을 낳은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싶더라. 하지만 엄마의 눈물을 본 건 형이 죽은 날이 마지막이었다. 엄마에게 물었더니 가족들 안 볼 때 많이 울었다고 하셨다. 장독 뚜껑을 열다가도, 빨래를 걷다가도 우셨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렇게 울다가도 통화하고 웃고 한다고. 그렇게 엄마처럼 웃으니까 웃을 일이 생기더라. 그 이상은 슬픈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특히나 김영철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의 입방정의 근원이었다.
김영철은 "영국에 심리학자가 꿈은 삼키는 것이 아니라 뱉어내는 것이라고 하더라. 입밖으로 꺼내놓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한다"라며 "실제 나도 뱉어내고 수습하고 그러다보니 바라왔던 일들을 이뤘다. 성공을 못 할지언정 꿈을 도전해보고 싶다. 안 되면 어떠냐. 실패도 자양분이 된다. 난 내 나름대로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 JTBC '말하는 대로']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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